기장 해신탕 맛집 수가든카페 나도 갔다

반가워요. 날이 추워지고 겨울이다 보니 몸이 허약해지는 것 같고 친구와 동생과 함께 기장에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 다녀왔어요. 어린이집 보내자마자 바로 차 타고 나르기, 울산에 비해 가격대도 3인에 저렴하기도 하고 인스타 감성 느낌 나게 예쁘게 나오고 해산물도 많다 보니 여기까지 와서 먹을 이유인 듯싶어요.

주변에 뭐 없으나 주차장 넓고 식사 팔면서 커피랑 디저트도 겸용으로 파는 곳.

기장 해신탕 맛집 수가든카페.

테라스 자리도 있어서 날 좋을 때 앉아서 밖에 보면서 힐링하고 커피 한잔 마시기도 좋은 듯, 입구 쪽에 물고기들도 키우고 있어서 아이랑 같이 와서 구경하기도 좋은 것 같았어요.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밖에 설치되어 있음. 그리고 햇빛 맛- 집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가게 안에 들어오면 햇빛이 잘 들어와서 좋았어요. 자리도 많고 2층으로 되어있네요. 굳이 식사를 안 하더라도 카페 겸 들리기 좋은 곳이다 싶었어요.

1인 창가석, 야외 테라스, 그리고 안에 화이트톤의 자리와 안쪽에 6명 이상의 단체석, 그리고 2층엔 안 올라가 봤지만 거기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. 여기저기 소품이나 인테리어, 식물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.

기장 수 가든 카페(SU CAFE) 메뉴판
뒷면만 찍었네? 앞면이 사진이 없네요. 커피랑 술, 디저트 팔고 있고 제가 먹었던 해신탕 중 사이즈는 55000.

그 외 식사로 닭 오삼불고기, 오삼불고기, 닭볶음탕, 점심특선으로 닭개장, 닭곰탕 팔고 있네요.
근처 회사 주변에 있다 보니 점심특선 자주 먹으러 오는 듯? 가게 자체가 예뻐서 점, 저 먹기 좋은 듯싶어요.

반찬으로 나오는 것들.
양념 잘 발린 약간 매콤한 김치, 땡초, 마늘, 쌈장, 소스 3종(소금, 와사비 간장, 초장), 무말랭이, 무절임, 게맛살 볶음과 몸에 좋은 삼이 인당 하나씩 나와요. 삼은 둘 다 안 좋아해서 친구가 3개 다 먹었다는 실화... (앞자리 4 되면 이제 그땐 신경 써서 눈 딱 감고 먹겠죠? 어른들 모시고 오기 좋은 장소인 듯 싶어요.)

울산에서 보기 힘든 가성비 갑의 해신탕.

이렇게 해산물이 많이 들었다고? 중자인데 양은 거의 혜자스러운 대 같았어요. 가리비, 각 종 조개류, 새우, 전복, 버섯, 은이버섯, 큼직한 닭, 낙지 등.

말 다했지 뭐예요.

국물이 해산물 자체의 육수다 보니 간이 따로 되어있지 않아도 약간 짭조름하니 맛있었어요. 먹는 동안 한 번도 소금 찍어먹거나 넣어서 국물 간 조절하지 않았음.

메뉴 나오면 저희가 손질할 필요 없고 끓는 거 기다리면 살아있는 낙지 넣어서 끓이고 손질까지 다 해주셨어요. 사진 안 찍을 수 없게 만드는 장난 아닌 비주얼. 맛있는 냄새 솔솔~ 왜 가는지 딱 먹기 전 찍고 보니 알겠어요? 육수도 찐 육- 수였어요. 먹으니 추웠던 몸이 따뜻해지네요. 아이 보내 놓고 힐링과 몸보신 제대로 누리고 있던 아줌마 셋이에요.

손질 다되었다고 중간에 딱 놔둬주시면 감탄사 나와요.
싱싱하고 조개 해감 잘 못하면 막 돌 씹히고 하는데 그런 거 전혀 없고 맛있다.

질기거나 하지 않고 씹힐 때 식감도 예술.

밑에 깔린 하얀 것도 버- 것이라며 먼저 궁금해서 물어볼랬는데, 얘기해주셔서 좋았어요. 직원분 친절하고 설명도 해주셔서 좋네요. 은이 버섯은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버섯이래요. 식감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약간 쫄깃함? 이 느껴졌어요. 한 개 먹고 반해서 초장 여러 번 찍어 먹음.

국물 맛이 기가 막혀요.

약한 불러다가 끓이면서 따뜻하게 먹고 육- 수 리필도 넉넉하게 받아서 든든하게 먹었어요. 몸에 찬기운이 싹 사라지는 기분, 제대로 먹방 펼치고 왔어요.

집에 와서 생각하니 여긴 또 가고 싶네.

한 끼 푸짐하게 나오고 죽도 해신탕 주문 시 함께 나와서, 어느 정도 국- 먹은 후에 넣어서 끓여 또 닭 찢어서 넣어서 죽으로 먹어줬어요. 닭도 일일이 먹기 좋게 손질해주셔서 힘들게 뜯어먹지 않았어요. 살도 알차고 부드러워서 좋았음.

통통한 새우도 두 마리. 살이 알차요.
저는 새우 까는 거 정말 귀찮아하는데 앞에 친구가 까서 줘서 감동. (말하지 않아도 고마운 거 알지?)

이 무말랭이는 약간 맵고 양념이 기가 막혀서 닭에 함께 먹거나 조개에 같이 곁들이기 좋네요.

가리비 실화인가?
진짜 살 야무지고 쫄깃하니 계속 들어가네요.
내가 다 먹은 거 아닌가 몰라.

맞은편에 앉은 초장 러버 친구는 초- 장 한 번 리필이요.
역시 조개에는 초! 장!

탱탱한 전복에 이 집 매콤하면서 약간 익은 김치 올려다가 먹으면 또 별미. 죽에 이 집 김치 올려먹으면 또 끝장나요. 어떻게 양념 만드나 배우고 싶은 곳이었어요. 김치 사 오고 싶단 생각이 들던 곳..

마지막 죽까지 야무지게 먹었어요.
셋이서 배 터지게 먹었다.

담백하면서 깔끔하고 진해서 좋았던 곳.

삼산동에서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, 40분 정도? 울산 근교에 가게 안 밖 분위기도 좋고 가성비 좋은 해신탕에 몸보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수가든, 카페도 같이하고 있어서 식사하고 함께 즐기고 해결하고 오기 좋은 것 같아요. 다음에는 가족들과 같이 가야겠다고 PICK 한 곳 중 하나랍니다.

주소 :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길 89
주차장 넓고 미리 전화로 예약 시 애견 동반 가능.
영업시간 : 11:00 ~ 00:00 / 연중무휴